- Published on
AI가 개발자를 대체하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Authors
- Chaea Kim
회사에서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cursor의 gpt-5.2-codex, claude-4.5-opus-high-thinking를 사용하고 있다.
UI 디자인을 개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감이 안잡힐 땐, AI한테 이미지를 붙여넣어주며 '이걸 더 개선해줘'라고 말만 하면 더 세련되고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뽑아준다. 이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프롬프팅 없이도 AI가 더 미적감각이 높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
변수명 컨벤션을 snake_case에서 camelCase로 수정하는데, 전체 페이지를 확인하며 수정하는 작업을 1-2분만에 끝냈다.
.cursor/rules에 SSE와 캐싱관련 문서를 하나만 작성해놓고, '이 문서를 참고해서 SSE를 적용해줘'라는 말만 하면 여러가지 기능들에 SSE 적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정말 간편하고 힘 안들이며 기능 구현을 하고 있는데, 내가 개발자가 아니라 기획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개발자들이 하던 코드타이핑을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고, 나는 그 결과물을 보며 검증 및 개선 작업만 하고 있다. 그런데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곧 있으면 사람이 검증하는 과정도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개발자는 이제 과거에만 존재했던 직업이 되고, 모든 사람이 개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거다. 아니 이미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시대일수록 도메인 지식을 매우 잘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문 지식이 필수인 회계사, 변호사들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도메인 지식 또한 고유성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시대 흐름을 읽은 개발자라면, 얼른 다른 커리어패스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클라우드/네트워크 분야로 전환했는데, AI가 이 분야까지 대체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상상이 안돼서 약간의 안심을 하고있다. 하지만 과거에 지금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듯,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다.
지금 나는 커리어 전환을 한지 얼마 안됐고, 신입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지기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연차가 쌓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금은 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분야가 개발 분야보단 대체가능성이 낮고 사람 손을 타야하는 부분이 있어, 수가 줄어들지언정 직업이 사라지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AI 때문에 개발자는 전문성이 사라졌지만, 클라우드와 네트워크는 그럴 수 없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AI가 발전하고 OpenClaw와 같은 깜짝놀랄만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올때마다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이 올라온다. 가끔은 공상 과학 영화에 출현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만큼 새상이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혼란스러우며 두렵기도 하다. 최대한 지금은 세상에 나오는 AI들을 직접 사용해보며 업무나 개인 과제에 적용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미니 PC를 리셋하고 OpenClaw를 세팅해보려고 하는데, 이 과정을 다음 글로 작성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