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ISE
Identity Services Engine
Cisco ISE는 네트워크i 접근을 중앙에서 판단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NAC(Network Access Control) 정책 서버다. 802.1X나 MAB로 접속을 시도한 단말에 대해 "들여보내도 되는가, 들여보낸다면 어떤 권한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체다.
스위치, 무선 컨트롤러(WLC) 같은 Authenticator는 판단하지 않고 중개만 한다. 판단은 뒤에 있는 정책 서버가 맡으며, ISE가 그 역할을 한다.
요청–응답 구조
단말이 포트나 SSID에 붙으면, Authenticator는 단말의 자격 증명(802.1X의 EAP 신원, MAB의 MAC 주소 등)을 RADIUS 요청에 담아 정책 서버에 보낸다. 즉 "이 단말 들여보내도 돼?"라는 질문을 대신 전달하는 것이다.
[단말] [스위치/WLC = Authenticator] [ISE = 정책 서버]
│ │ │
│ 접속 감지 │ │
│ ─────────────────▶ │ Access-Request │
│ │ (EAP 신원 또는 MAC, 접속 포트 등) │
│ │ ─────────────────────────────────▶ │
│ │ 등록 정보·정책 조회
│ │ (AD/LDAP, MAC·프로파일 DB)
│ │ Access-Accept + 권한 속성 │
│ │ (VLAN / ACL / SGT ...) │
│ │ ◀───────────────────────────────── │
│ 포트 개방 + 권한 적용 │ │
│ ◀───────────────── │ │
정책 서버는 요청을 받으면 자신이 가진 정보와 대조한다. 사용자 계정이라면 Active Directory/LDAP에 신원을 위임 조회하고, MAB라면 사전에 등록된 MAC 주소 목록과 그 MAC이 속해야 할 VLAN·권한을 참조한다. 여기에 단말 유형(DHCP·CDP 등으로 장비 종류를 식별하는 프로파일링 결과), 접속 시간·위치, 단말 보안 상태(posture) 같은 조건을 더해 최종 정책을 결정한다.
인증(Authentication)과 인가(Authorization)의 분리
정책 서버가 내리는 판단은 두 가지로 나뉜다.
- 인증(Authentication) — "너는 누구/무엇인가"를 확인. 자격 증명이 유효한지 검증한다.
- 인가(Authorization) — "그래서 무슨 권한을 줄 것인가"를 결정. 통과한 단말에 부여할 VLAN·ACL 등을 정한다.
그래서 응답은 단순한 허용/거부(Access-Accept / Access-Reject)에 그치지 않고, 허용일 때 어떤 네트워크·권한으로 넣을지를 함께 실어 보낸다. 이 권한 정보는 RADIUS 응답의 속성(Attribute)에 담겨 Authenticator가 포트/세션에 적용한다.
| 부여 권한 | 전달되는 RADIUS 속성 (예) | 효과 |
|---|---|---|
| 동적 VLAN | Tunnel-Private-Group-ID 등 Tunnel 속성 3종 | 단말을 지정한 VLAN에 배치. 접속 포트와 무관하게 알맞은 망으로 분리 |
| 동적 ACL | Filter-Id(사전 정의 ACL 지정) / Cisco av-pair(dACL 직접 하달) | 포트/세션에 ACL을 적용해 접근 범위 제한 |
| SGT / 세션 정책 | Cisco cisco-av-pair (예: SGT 태그) | 그룹 기반 세그멘테이션(TrustSec 등) 태그 부여 |
| 세션 제어 | Session-Timeout, Termination-Action | 재인증 주기·세션 만료 동작 지정 |
예를 들어 ISE에 "이 MAC(프린터)은 VLAN 30, 인터넷만 허용하는 ACL"이라고 정책이 등록돼 있으면, 단말 접속 시 ISE가 Access-Accept와 함께 VLAN 30·해당 ACL 속성을 내려주고, 스위치는 그 포트를 VLAN 30에 넣고 ACL을 걸어 정확히 그 범위만 허용한다.
중앙 집중식 정책 관리의 이점
판단 로직을 개별 스위치·AP에 흩어두지 않고 정책 서버 한 곳에 모으면, 접속 지점이 어디든 일관된 정책이 적용되고 규칙 변경도 한 곳에서 끝난다. Authenticator는 정책을 몰라도 되고 "묻고 시키는 대로 포트를 여닫는" 단순한 문지기로 남는다. 이는 TACACS+에서 장비가 사용자와 서버 사이를 중개하고 인증·인가 판단을 서버에 위임하는 구조와 같은 방식이다.